사건발생일:  5월26일 23시 30분경 

장소: 충북 음성휴게소

내용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요양차 지방에 내려가신 부모님 두분을 다시 서울집으로 모셔올려고

뉴SM5로 이동 중 음성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재출발하려는데,

차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정상시동은 걸리는데 기어변속이 걸리지 않고  헛돌며

자동기어가 D 로 물리지 않으니 꼼짝없이 서버린... 그것두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에..

저희부부는 시동을 껏다  켰다를 반복해보고 기어봉을 왔다갔다 해봐도 차가 움직임이 없어, 결국 보험콜을 넣어 지원상담을 받았습니다. 보험사 지원내용은 차고장 증상으로 보아, 일단 견인으로 63킬로 거리에 있는 용인지역 르노공업사로  이동 후 담주 월요일에 점검수리를 해보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무상10킬로 견인서비스외 추가거리에 따른 유료견인비용발생하며  대차서비스 여건이 어렵다는 내용... 저희부부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용인지역에 가서 숙박을 하루해야 하나?...근데 담주 월요일부터 점검? 서울집 근처로 견인할까? 서울집은 거리가 100킬로라 추가유료견인 비용만 20만원이 훌쩍넘고! 더구나 기다리고 계실 병가중인 부모님은 어쩌지?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과 여건이었습니다.

통화 연결 후, 사장님께서는 저희의 자초지종을 들으시고 명쾌하게 '그거 기어콘솔박스내 기어봉을 물려주는게 빠져서 그러는 거라며'  저희 상황이 그러니 직접 임시조치해보자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전 정말 쉽고 간단할 줄 알았답니다. 한번도 자동차를 뜯어본 경험도 없는 저였는데 말이죠!!!)

사장님 왈 '차 트렁크에 드라이버 등의  비상도구를 있을겁니다' '콘솔 박스를 뜯을 겁니다'... 어두운 밤  제 휴대폰은 영상통화로 콘솔박스를 비추고  집사람 휴대폰으로 조명을 비추고 그렇게 휴대폰 영상화면을 사장님이 보시며 영상 원격? 코칭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왼쪽에 나사 2개 푸세요. #연결된 케이블 우선 뽑으세요. #그거 아닙니다. #하단으로 더 비추어  보여주세요. #이번엔 나사가 4개있을 겁니다. #윗부분을 눌려주며 뽑으세요. #사장님 안뽑혀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 

저에겐 처음하는 작업이라  쉽고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할수 있을까? 괜히 시작했나? 더 망가지는건 아닌가?  라는 후회가 들때, 사장님 왈 '잘하고 계십니다.  일반인들이 하면 한시간 반 이상 걸릴 수있는 작업이예요.' 라고 하시며 격려를 해주시네요. 제 휴대폰 영상속에 사장님은

사무실에서 줄담배를 연신피우며 코칭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해체된  콘솔박스내에서 사장님 말대로 빠져버렸다는 그 녀석이  보입니다.

손가락으로 연결 후 시동을 걸고 기어변속을 하니 정상변속이 되었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걸린 작업은 성공적으로 임시조치가 되었습니다.!!!

사장님 왈 '잘하셨어요. 무사히 집으로 복귀하시고 낼 일요일이지만 차가고 오세요.'

이렇게 시크하게 전화를 끈으시네요.

저희부부는 김경호 사장님께 감동이상의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두시간 이상 작업이 걸릴 껄 아시면서도 한번 해보자고... 해주신 사장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사장님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