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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지지난주..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희 사자카는 여전히 무더위와 실갱이(?)중 입니다..^^ 저 또한 더위에 시름시름...그래도 살은 빠지지 않더군요... 기운내 한주간 시작해 볼께요~^^
= 수상한 매매상사의 한주간에 일기 =
- 첫번째 수상한 이야기 -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사장님의 행동들.. 오래된 차들 헤드라이트가 약간 변색되었다고 교체를 하는 이유도 오래된 차들의 그 작은 엠블램을 왜 거액을 주고 구입 하는지..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차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던 제가...그 차의 가치를 알아가고 무심코 지나쳤던 차 내부와..디자인에서 정성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그링건과...(내눈엔 그냥 총..)
어마어마하게 큰 호그링심까지.... ( 이것 또한 내눈엔 그냥...큰 스템플러심...)
천연가죽이 상하지 않게 살살 ~~~
쨘~~~~~~~~~~~~
힘껏 당겨박지않아 쪼글쪼글 팽팽하지 못했고.. 내장재 솜이 많이 죽어있는 상태로 그냥 덧씌었거나..( 이러면 단거리는 몰라도 장거리 운행시 상당한 차이가..)
이일이 있기 며칠전 중고차의 메카~장안동에 다녀오셨습니다. 가실땐 옛 생각도 좀하고 휠도 구할겸 가신다하여. 마실정도로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시트전문 가죽공장에 직접 들리셨을 줄은 꿈에도 몰랐죠..(대체 무슨 계약을 하셨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았음...!!)
그리하여 저희는 어렵게 시간내 들려주신 가죽시트장인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장인 1순위로 뜨심~~짱~~) 명품장인아저씨의 노하우를 하나라도 놓칠새라 눈과 카메라에 담기시작했습니다.
순정시트와 동일한 호그링기법으로 하나하나 호그링기계로 찝어드리기때문에 인조시트 커버처럼 들뜨거나 밀리는 현상이 전혀 생겨나지않습니다! 작업의 뭘리티 또한 순정과 동일하죠~~~^^
저 기계와 심까지...금액이 상당하더군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백만원상당이지 딱 백만원은 아니라며 안심하라 하십니다.......(정말...엄청 안심되네요....;;) 진짜 이러다 저희 라면은 커녕 물도 떠다 먹어야 할듯해요...ㅠ.,ㅠ (내일은 근처 약수터 알아보러가야지...)
전체 과정을 담기엔 너무 장대하여 ..(4~5시간정도 걸리는듯..)
이정도로만 간추려요!!
저희 사자카 이런식이면 조만간 자동차도 만들겠습니다.......;;
- 두 번째 수상한 이야기 -
저희 사장님은 유독 타이어에 민감하십니다. 지금껏 판매하신 차량이 대략7000대........ 대당10만원씩만 잡아도.....헐.... 봐도 티도 나지않고 생색내기에도 적합치않는 타이어에 유독 집착하시는이유가 뭘까.... 중고차에 새타이어.... 것도 미쉐린타이어에 유독 강한 집착을...( 저희끼린 암암리 미쉘빠라고 불립니다...) 좋은거 누가 모르겠어요.. 비싸서 그렇지..
얼마전 들어온 베라크루즈~
이 차의 타이어는 진짜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어요.. 찢김이 있는것도..구멍이 난것도.. 그렇다고 마모도가 심한것도 아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백만원짜리 타이어를 구입해 교체를 하시는 겁니다! 곧 다가올 저의 월급날이 걱정되어....
"사장님..진짜..제가..........저기.........궁금해서 그러는데..교체해도 알아주지도 않고 티도 나지않는 데....왜 굳이.....??"
사장님 특유의 미소를 날리시며 조근조근 간단하게 저의 무식함을 꾸짖기 시작하십니다.
"음.........타이어는 안전과 관련된 거잖냐..........그리고 전부터 누누히 말했지만 누가 알아주길 바라고 시작하는 일은 절대 오래가지못한다..."
음..............안전과 관련되었다...라는 첫마디에 저는부끄러웠죠.....그리고 사실 알아봐주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할만큼... 아직 까지 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이후로 시운전을 하시는동안 많은 설명을 해주셨고... 저는 비몽사몽 기억해내질 못하고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사장님께 부탁을 드렸죠. 사장님의 생각과 철학을 정리해 글을 써달라구요. 조만간 시간내서 써주신다고 했으니 저희는 기다리면 되겠죠~~~기대됩니다~~^^
그렇지만 베라타이어는 너무 아까워요~~사장님...ㅠ.,ㅠ
- 세 번째 수상한 이야기 -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지......분위기좋은 까페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생각이 절로.....
저는 지은죄가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천둥과 번개는 너무 무섭습니다.. 그럼데 사무실에선 상황이 달라지죠~!! 비가오면~~오예~세차 안해도돼~♪♬~눈~누~난~나♪♬
그런데 그날 출고차량이 있어서 출고 체크를 하던중...
음...............기름이 없군...... 괜찮아............받아 놓은 기름을 넣으면 그뿐이야..........!!
맨발로 오릅니다................................;;;;;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구요..?? No~No~No!!!!!!! 절대 아닙니다!! 당연한거죠~ 이유인즉.....
사장님이 이러시니깐여.......ㅋ.ㅋ 저희 사자카 식구들~~중고차계의 이은미소리한번 들어볼려구요~~~^^
-번 외편-
커피한잔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내리는 비를 감상하고 있자 하니 ..
아............사장님의 운동화...........아까 들여놓으라던 그운동화...........
................망했다..........
하지만 저 운동화는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저 자릴 지키고 있습니다!! 제가 들여 놓을라하면 비가오고 들여 놓을라하면 비가오고.......ㅠ.,ㅠ
보다못한사장님이...본인은 신경쓰지말라며....운동화는 하나 사면 그뿐이라고..... 죄송해요....사장님....ㅜ.,ㅜ
기왕 이렇게 된거 좋게 좋게 생각하시죠~~~그래도 제 덕에 새 운동화 하나 장만 하시네요..........^^;;;;;
그럼 이만...... 서투르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꾸벅...... 다음주에 또 뵈요..♥
p.s
요번주는 저희 사장님이 한~두건의 사건 (가죽시트공장 거래와 호그링기계구입건, 타이어 지름신 강림건) 사고만 치셨기에 다소 평안한 한~두주를 보내 쓸만한 이야깃거리가 없네요~~다행인거죠~^^ 밤에는 선선하더라구요~ 날씨만큼 회원님들의 마음 또한 여유로운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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