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일로 바쁘 나날을 보낸던중...

그간 발이되어주고 다년간 애환을 같이하던 엔터를 입양보내기로 결정하고 사장님과 통화를 했읍니다.

사실은 제가 있는 지역의 여건이 후륜 차량이 적합하지 않은 고갯길 많고 눈이 많은 지역이고 대관업무가 막중한 위치라

차량의 기동성을 필요로하는 입장을 무시할수 없던차에

약 한달간을 고민하며

엔터를 떠나보내야겠다고 마음먹은 어제 저녁에 통화후

장장 4시간30분을 달려 오면서 묘한 감동과 만감이 교차함을 느꼈읍니다.

300KM를 넘게 달리면서 엔터는 마지막 작별을 말로 표현할수 없는 승차감과 주행능력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순간 고민했읍니다.

얘를 보내야하나...

사장님한테 다시전화해서 취소한다고 할까..!

또 만감이 교차합니다...

뉴그랜져XG...

오래전 부터 홈페이지에서 교감을 나누어온 차입니다

징그럽게 안팔린 차의 불명예를 기록한 이 차를 오랜기간동안 눈여겨 보아온

보이지 않는 매력을 간직한차로 눈속 깊이 각인되어왔고

요즘들어 하루에도 몇번씩 바라보며

얘가 내차가 되려고 그오랜 시간을 기다렸나보다...

어제 쏟아지는 빗길을 달리며

또 한번 만감이 교차합니다...

마치 뭔가 기분좋은 일들이 생길것 같은

새로운 출발의 여정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말이죠...

어제 갑작스런 출고요청에

늦게 고생하신 사장님, 부사장님, 그리고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