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토요일에 10만k 달린 라세티 5도어를 경원에서 직접 수령한 20대 중반의 이지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차량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려 하는데, 사자카에서라면 여타의 중고자동차 매매상 혹은 사이트와는 다르게 후기를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작성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사자카라서 갖출 수 있는 상품의 퀄리티의 관한 부분

2. 구입한 차종의 원래 특성에 관한 부분

이 바로 그것입니다. 쉽게 말해 1번 사항은 보통의 중고자동차에선 기대할 수 없지만 사자카라서 구현될 수 있는 점에 대한 후기이고, 2번 사항은 구입한 차종의 본연적인 특징에 대한 부분이겠지요.

방문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양주 덕계역에 가까워 질 수록 촬영빈도가 매우 떨어져 아쉽지만 전부 텍스트로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드리면서 1번에 관한 후기를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자동차에 관심이 지대하여 어려서부터 지나는 차량을 줄줄 꿰었고 작금에 이르러서도 매달 자동차 잡지를 구매하여 섭렵하는 동연배에 보기 드문 자동차 광입니다. 또 어린 나이에 인생은 가성비라고 생각할만큼 경제적 가치관(?)이 투철합니다.

고3 생일이 지나자마자 운전을 시작하여 운전이 익숙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중고차 구매가 이롭다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지요. 다양한 차종을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신차 구매 후 바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감가상각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정보불평등으로 인한 역선택이 매우 빈도높게 발생하여 신뢰할 수 있는 딜러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군에 있을때 부터 믿을만하다는 (요사이 특히나 유행하는) 중고자동차 블로그, 사이트 등을 구경하면서 특징을 파악하기 시작하였고 머지않아 전혀 홍보성으로 보이지 않는 지식인 답변 글을 보고 사자카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이 사이트에 드나드시는 여러분과 같습니다. 매물정보란의 상품 사진 퀄리티에선 사장님이 차를 대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상품 설명글에선 이 업종에 몸담는 자부심과 가치관이 묻어났기 때문에 실제로 뵌 적 없고 매물정보란 하단에 작은 사진만 봤을 뿐인데도 큰 신뢰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언제가 되든지 이곳에서 차를 꼭 사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전역 후 약 1년 4개월만에, 초기자금은 적었지만 자가차량의 필요성과 유지의 용이성이 모두 만족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게시판에 간단히 상담글을 적으면서 본격적인 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죄송한 점은 저를 어여삐 여기신 사장님께서 큰 아량을 베풀어 주셨다는 점이지요.

글을 올릴 당시의 저는 실현가능한 단계별로 스펙트라 윙 급 - 올 뉴 마티즈 급 - 아반떼 스포츠 급 - 라세티 5 급 정도의 피라미드를 그리고 있었고 사자카에서의 상품화 수위 관계로 당연히 첫번째 단계 정도가 가능하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제 취향을 꿰뚫어보신 사장님께선 마침 괜찮은 매물이 있다며 제가 실제로는 좋아했던 라세티 5를 추천하셨고 여러가지 면으로도 더 좋을 수 없는 가성비가 구현되리라 확신이 있었기에 해당 차량으로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후 상품화 과정에서 특히 놀랐던 점은 일요일 밤에 사장님께서 차량이 있는 곳을 방문하여 실사진 십 수 장을 저에게 보내주셨다는 것 입니다. 모두가 쉬고있으리라 생각하는 그런 시간에 말이지요 ㅠㅠ

아무튼, 제 예산이 빠듯했던 탓에 매물 선정까지의 시간은 좀 걸렸지만 선정 이후의 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지난 1일에 차량을 수령하러 경원에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도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상품화 과정 중 누락되었던 후방감지센서와 블랙박스도 즉석에서 장착 후 바로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제공하신 선택안 중 당연히 망설임없이 사자카니까 가능한 전체 상품화를 선택하였고입고 세차 후 찍은 사진에서 보였던 핸들, 기어봉, 시트의 가죽 사용감에 대한 부분이 전부 커스텀 작업으로 해결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만족감에 비해서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에 비해 주행성능의 향상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포인트들이 해결되었다면 다른부분은 볼 것도 없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시동을 걸고 약 0.5초도 되지 않아 바로 안정 아이들링 상태를 찾는 엔진의 상태와 차량 내 소음 더 볼 필요가 없었지요. (그래도 살펴는 봤습니다. ㅎㅎ)

운전병 전역 이후 오랜만에 타 보는 수동 차량이었으나 금방 적응하여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고 오늘부로 9일정도 되었는데 사자카라서 구현할 수 있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자카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출고하는 기준이 대부분의 고객이 본디 중고자동차에 기대하는 품질보다 훨씬 높기때문에 발생하는 만족감 - 이는 사자카라면 걱정하지 않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2. 상당히 높은 상품화 수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상품화 비용 - 1번 사항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부품 교체 및 수리가 당연히 뒤따르게 되는데 원스톱 서비스로 이 업무들이 가능한 사자카에서는 내역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처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동연식, 비슷한 킬로수의 차량 시세와는 비교가 어렵게 되는 것이지요, 상품화 내역 전체를 중고자동차 단순 구매 후 에프터마켓에서 해결한다고 했을때 드는 비용을 감안해 보시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이를 학문적으로 수직계열화 라고 합니다.

3. 신용만큼 더 좋은 상품으로 돌아오는 미덕

이는 1,2번보다는 추상적인 내용이라 논리적 설명은 조금 어려우나 노마진 건인데도 불구하고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주신 광택이나 출고 당일 즉석에서 원가 수준에서 장착된 후방센서와 블랙박스로 설명이 가능할 둣 하네요.

제가 느낀 점은 수도 없이 많으나 이상 3가지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금 드는 생각은 주위에 중고차 불신자들에게도 큰소리 뻥뻥 치면서 행한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며칠 전 아주 가뿐히 좋은 성적으로 자동차검사를 마친 것이 생각 납니다. 이 다음에 경제력을 더 갖춘다 할 지라도 당연히 다시 사자카를 찾으리란 확신이 듭니다. 지금 24살인데 앞으로 몇 대나 더 이곳에서 구매하게 될지... 하하

이상 사진없이 재미 없는 1편을 그만 줄이며 불편하신 내용을 리플 달아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다음 2편은 레어차량 라세티 5도어 1.6 수동의 특징을 파헤쳐 보는 내용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자정이 지나 월요일이 되었는데 사자카 직원 및 회원 여러분 모두 힘찬 한 주간 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