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있는 차가 어찌되었는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글 하나 쓰고 갑니다.

전반적인 소감은 역시 사장님의 손길이 간 차량은 안정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그동안 뜬 경고등이라고 해봐야 워셔액 부족등, 테일라이트 경고등 뿐이었으니

둘 다 극히 사소하기도 하고 스스로 해결 가능한 문제였지요. bmw 자체가

정비용이성이 좋은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큰 고장에 대한 부담 없이

즐겁게 차를 탈 수 있어서 항상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시동을 걸 때마다 느껴지는 스타트모터의 날카로운 사운드와

부드러운 배기음은 기분좋은 아침의 시작을 알려준달까요. 지금 또한 4기통

터보엔진의 bmw 다른 모델을 소유하고 있지만 겔겔 거리는 직분사 4기통

과는 전혀 다른 시동 느낌입니다. 

 13년이나 된 x5의 실내는 화려하지도 않고 심심하기 짝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무덤함과 기교 없음이 이 차의 순수한 기계적 특성과 맞물려

진한 매력을 풍긴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어울리지 않게 강하게 몰아부칠때가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고속도로 램프구간에 진입 후 스로틀을 더 밀어부쳐

코너를 어느 정도 속도까지 버티며 돌아나갈 수 있나 확인해 본 적이 있습니다.

뚱뚱한 차체에 어울리지 않게 깔끔하게 돌아나가던 녀석은 속도를 올리자

이내 타이어에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역시 suv용 사계절 타이어의

한계치가 낮은 덕분이겠지요. 제가 받은 느낌은 차체는 더 돌아나갈 수 있는데

타이어가 한없이 모자란 느낌이었습니다. 

 애기엄마는 뒷자리 승차감이 너무 딱딱하다고 불만이지만, 운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탄탄한 느낌이 더 좋습니다. 

 어쨌든 좋은 차인건 분명하고 이런 차를 값싸게 구매해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건 행운입니다. 사장님의 확고한 신념과 정직함으로 인해 구매자가

혜택을 받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