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그간 사업 번창하시고 안녕하셨는지요.

저...서울 신촌 사는, 자주색 구형 엘란트라 쩜육이 주인입니다. 두어 번 찾아 뵌 적이 있는데...마누라 라비타 도색 건으로도 찾아 뵙고...

제 차가 지난 토요일 15만 킬로를 막 돌파한 순간,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오토미션이 생명을 다했습니다. 급히 경기도 광주로 견인하여 미션 전문점에서 재생미션을 올렸습니다.

9만 킬로에 (개인거래로) 인수한 후 매2만마다 순정 미창오일로 교환해 주고, 기어 중립 상태로 예열도 꼭 해주는 등 정성껏 관리해 주었다고 생각했는데...15만을 넘기지 못하다니 조금 허탈하더군요.

교환 후 사흘 동안 벌써 500 킬로를 주행했습니다. 지난 한달 간 서울-이천을 누비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사장님의 전문적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크게 두 가지 사항입니다.

1. 기존 미션에서는 gps 기준으로 3000 알피엠에서 100 킬로가 나오던 것이 이제는 2.7천 알피엠 정도에 그 속도가 나옵니다. 엘란트라에도 여러 종류의 미션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쩜육 미션이 아닌 다른 것이 얹힌 탓일까요?

시속 7-80킬로대에서 완만한 경사로를 오를 때 종전보다 좀 자주 킥다운을 하는 것, 그리고 3500 알피엠 이상으로 올리기가 전보다 어렵다는 점 등을 빼고는 주행하는 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런 알피엠+속도의 변화의 원인과 그 영향이 궁금합니다. 덱스론 오일의 특성 떄문인지, ecu-tcu가 학습을 하는 중이기 떄문인 것이지...엉뚱한 미션이 올라갔기 때문이지...

2. 아무래도 쇳가루가 많이 나올 테니까 1만킬로 주행 후 팬 탈착식으로 오일 교환을 하라고 하시기에, 제가 그럼 5천 킬로에 교환하면 더 좋은가 하고 물으니까 그렇답니다. 일반적으로 재생미션 교환 후 쇳가루는 어느 정도 주행할 떄까지 계속 나오는지요. 만약 1천 킬로 정도 주행하면 웬만큼 다 나오는 셈이라면 1천킬로 주행 후 속히 덱스론을 빼고 미창 오일로 교환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기까지... 장황한 글이 되었네요. 사장님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