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일시 : 2013년 3월 2일 오후
■시승구간 : 시승 규정 코스 왕복 약 8km
■시 승 자 : 김경호 대표,윤주성, 필자
< by story>
삼겹살day라는 명목으로 찾아 갔다가 우연치 않게 주성이가 어코드에 관심을 보여서
시승에 동참하게 되었다.(필자의 날짜 착각...)
여느때와 다르게 한가하게 보이는 매장에 박정우 부대표가 잔뜩 심심했다라는 표정으
로 필자를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
(그동안 수시로 모임을 소화하다보니 피곤할터인데도 불구하고 표정이 예전같지 않게
밝고 순수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왔어?"
"엉~ 피곤해보인다."
낡고 지저분한 tv는 마냥 혼자 떠들어 대고 언제나 그렇듯이 소파 테이블에는 기름때
뭍은 장갑이 아무렇게나 동그랗게 말려져 있다.
"피곤하지 일주일동안 10여시간씩 근무하고 어제는 새벽까지 모임이었잖아."
"어 그렇구나 그럼 말걸지 말까?"
"아이, 너 왜그러냐, 그게 아니고......."
우리에 대화는 이렇게 매번 시작하고 어느새 활력을 찾은 박정우 부대표의 현란하면
서도 개콘에서나 나올 법한 대화가 나온다.
"주성씨가 어코드에 꼿혔나봐. 아침일찍 출근했어."
시승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로 예술인데요. 형님." 주성이의 이한마디로 끝났다.
앞으로 김경호 대표가 출근할때까지 박정우 부대표의 예술적이고 매력적인 수다에
우리둘은 빠지고 또 빠지고 계속 빠지고...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박정우 부대표와 필자 둘은 물속에 빠져도 물고기와 대
화를 할 사람들이다.
물론 김경호 대표는 물속에 빠지면 물방울 속에 비친 자신 모습을 보며 머리 스타일
을 매만질 것이 분명하다.
오후 3시경 쯤에서야 들어선 김경호 대표
"왔어?"
"어."
필자와 김경호 대표의 오가는 안부인사다.
긴 말이 필요없다.
거울을 보면서 머리 스타일을 정비(?)하는 김경호 대표에게 말을 건넨다.
"회원들이 어코드 시승을 많이들 원했는데 시간이 않맞아 못탔네."
"그래?"
김경호 사장은 기다리는 법이 없다. 바로 어코드 키를 가지고 문을 나간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김경호 대표가 지나간 자리에는 스킨인가? 향수인가?
향기를 흘리고 나간다.
자 이제 달린다.
■장점 : ①안정적이고 안락한 시트
②심풀한 센터페이시아
③넓지만 빈공간이 없는듯한 실내
④고rpm에서의 안정적인 엔진
⑤ bmw7시리즈에서나 볼수 있는 가속코너링
⑥느끼지 못할수도 있는 스피드
■단점 : 제법 비싼 부품비, 보험료
■특징 : bmw와는 다르다. 벤츠하고도 다르다.
어쩌면 현대 제너시스와 유사하나 제너시스의 엔진 출력과는 차원이 다르다.
<에필로그>
"근데 왜 이차가 천만원이야?"
"일본차잖아."
"그래서?"
"국민들 정서가 있잖아. 그래서 선호도면에서 취약해."
"하긴 독도는 우리땅인데.그래도 차는 예술이네."
"맞아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그래야 약이 올라서라도 뭐든 더 잘하지."
"(윤주성).......... 차 예술이네요. 사장님."
주성이는 이날 손에 꼽을 만큼의 말만했고 김경호 대표와 박정우 부대표가 밥을 않
사 주는 바람에 나와 함께 꼬르르륵~ 뱃속에 경보기를 울리며 집으로 향했다.
어떤때는 알아서 먹을껄 챙겨가야 할 때가 있다.
햄버거나, 통닭 혹은 피자 이도저도 싫으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자.
2인분이면 된다. 김경호 대표는 밥을 먹고 온다.
저녁은 사주던가 사달라던가 하자.
오늘은 주성이가 운이 없었다. 둘다 밥을 먹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날은 아주 드물
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날 처형께서 사주신 소고기를 먹고 왔다.
주성이는 아마 실신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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