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너무 순진하고 착해보이는 국어쌤의 34만 XG -

엊그제 조금 늦은 시간에 정모 참석..

처음 뵙는 회원분들과 인사 나누고 기존 알고지내던 회원분들과도 인사..

그리고 처음뵌 태원씨와도 인사..

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태원씨와 저와 이런저런 사연이 있었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막상 만나보니 인상도 좋고 동생같은 느낌이 듬..

차에 대해 얘기 나누던중 태원씨가 차를 구입후 몇가지 정비 받은 내용도 알고있고 하여

이상증상을 물어보니 현재는 정비가 완료되었으나 한가지 이상증상이 있다고 함..

어떤 부분이 이상인지 궁금하여 차에 시동걸고 직접 앉아보니 이상증상 발견..

하지만 태원씨가 구입한 차는 34만을 주행한 차량이고

운행상 지장을 주는 부분이 아니니 그냥 타라고 말해줌..

하지만 정작 차주인은 이 부분도 개선을 하고 싶어함..

그리하여 이런 증상은 고속주행 한번 때려주면 어느정도 개선이 될것 같은데

내가 주행좀 해봐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선뜻 차키를 건네줌..

차를 몰고 인도쪽으로 빠져나오는데 김여사님께서 화장실이 급하셨는지

차를 개떡같이 주차해놓고 사라지심..

차가 빠져나갈수 없는 상황이라 다시 후진으로 사카카 매장앞으로 이동..

이때 태원씨가 옆에 같이 타보겠다고 함..
(본인차를 나한테 물어보고 타는 너무 너무 순진한 국어쌤~^^)

차를 도로에 올리고 바로 풀악셀.. 코너에서도 속도 줄이지 않고 계속 악셀질..

멀리 공사구간이 보였지만 속도 유지한채 달리다가 공사구간 다와서 급제동..

딱히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여서 시청 사거리 지나 유턴..

오는 길에 수동모드 변속후 RPM 레드존까지 올리면서 주행..

2단 기어에서 80km까지 찍는걸 보니 아직 엔진이나 밋션은 쌩쌩한듯..

이때 태원씨에게 차는 너무 저RPM만 쓰는것도 좋지않고 너무 고RPM만 쓰는것도 좋지않기에

가끔 수동모드로 RPM을 고루 사용하면서 주행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수 있다고 알려줌..

사자카 옆사거리 도착해서 인도로 진입했더니 아까 그 김여사님 차 아직도 있음..

아마도 똥을 싸시는듯..(변비가 심하신가..)

다시 후진으로 이동후 사자카 뒷편 방지턱 구간 주행..

방지턱을 빠른속도로 넘어도 보고 천천히 넘으면서 하체 이음도 확인했지만

코너에서도 그랬듯이 하체도 단단하니 특별한 이상은 없는듯..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풀악셀시 RPM 상승에 비례해 속도가 조금 더디게 올라가는데

아마도 이것은 34만이라는 주행거리에 따르는 영향인듯..

이 부분이 오일이나 연료교환.. 혹은 길들이기 만으로 개선이 될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판단할수는 없고 사장님께 상의해 보라고 태원씨에게 말해줌..

이상은 34만 주행한 XG의 잠깐 시승기 였습니다

결론은 가격대비 주행거리대비 매우 훌륭한 차량이었고

이런 차를 사자카가 아니면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