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안녕하세요.

일주일전 구입한 마르샤 잘 쓰고 있습니다.

마르샤가 옵션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정말 소문대로네요.

게다가 사장님께서 잘 손질해 주셔서 그런지, 차가 떨림도 하나 없고 미션도 아주 부드럽고 실내가 진짜 조용하고 좋습니다.

삼일전에 가평에 다녀왔는데, 국도나 시골길에서도 승차감 정말 좋습니다.

전반적인 자동차 상태가 10년도 넘은 차라고 믿어지지가 않네요^^

게다가 마르샤 사면서 기름값은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서울 출발해서 청평지나 가평으로 들어가 굽이 굽이 오르락 내리락 산길지나 유명산 고갯길 넘어서 양평으로 해서 서울로 돌아왔었는데, 고속도로도 아닌데 전체적인 연비가 대략 11Km/L 정도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날씨가 더워서 에어콘을 켜고 달렸는데도 그정도는 나와주네요^^.

그래서 이거 혹시 뻥뚤린 고속도로 나가면 15Km/L는 나오는거 아닌가 공상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차량 성능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여쭤볼게 있는데요.

계약하던 날 습기가 좀 서린다고 즉석에서 바꿔주신 쪽 헤드라이트에 차폭등이 안켜지던데요.

배선이 끊어졌는지 전구가 나갔는지 제가 눈으로 보고 점검할 수 있나요?

전구는 어디 가서 어떤 걸로 사서 갈아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정비소로 가야 하는지요.

그리고 조수석쪽 해가리개에 달린 화장거울이 금이 가 있어서 갈아끼고 싶은데요.

해가리개를 다 갈아껴야 하는지, 거울만 바꿔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또 하나, 계기판에 기어 표시하는 부분에 D만 전구 수명이 다 되서 불이 안들어 오는 것 같은데 요놈만 제가 직접 갈아낄 수 있는지요.

전부 큰 작업거리가 아닐 것 같아서, 한번 DIY로 도전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글 쓰다가 생각해 보니, 십년도 넘은 차가 이런 것 두어개 빼고는 흠이 없네요^^.

아무튼 좋은 차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보험계약이 궁금한게 있는데요.

계약서류가 등기로 올거라고 하셨는데, 아직 받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어드린 주소대로 정확히 되었는지 확인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집이 가끔 그런 일이 생기는데요.

동네가 1동,2동 나눠져 있는데, 1동,2동을 구분하지 않으면 우편번호도 틀리고, 1동에도 같은 이름의 아파트가 있어서 주소를 정확히 적지 않으면 옆동네 아파트로 배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아이디어가 있는데요.

보통 차를 탁송으로 받으면 기름탱크가 바닥인 상태잖아요.

그래서 차를 받자마자 가장 스릴(?) 만점인게, 계기판에 연료게이지 엥꼬나고 경고등 들어온 상태로 조마조마하면서 주유소 찾아가는 맛인데요.

이런 점에 착안을 해서, 탁송시 기름을 가득채운 상태로 보내주시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차량 계약시 고객에게 별도로 서비스 신청을 받아서, 탁송시 주소지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고 영수증 첨부해서 인도해 주는 겁니다.

기름값은 계약시 결재받고 거스름돈이 있으면 인도시 고객에게 돌려드리거나 아니면 인도시점에 영수증 보고 즉석에서 정산해도 될것 같고요.

음.. 이름을 "고객만족 기름만땅 써비스" 뭐 이런식으로 붙여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서비스 신청하고 차를 받는 고객도 운전석에 처음 앉는 순간 연료게이지 보고 긴장(?)하지 않아도 되니 흐뭇하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아, 이거 쓰다 보니까 이야기가 끝이 없네요.

아무튼 좋은 차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잘 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