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정든 매그너스 떠나보내고 베라크루즈 데리고 온 지 2달 정도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약 4,000km 주행했네요. ^^

구입후기란이니 자랑 좀 해야겠죠?ㅋㅋ

출퇴근만 하면 하루에 20km정도 운행하는데 연비는 8키로대가 나오고 고속도로만 주행하면 11키로대가 나옵니다. 시내-고속도로 복합 연비는 그 중간 쯤이 되겠고요. 이전에 타던 매그너스에 비하면 차가 덩치는 더 크지만 기름값은 더 적게 듭니다.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드는 건 당연히 국산 SUV 최대 크기의 트렁크 공간입니다. 카시트 두 개 장착했다가도 어른이 탈 때는 카시트 두 개 모두 트렁크에 싣고도 짐을 더 실을 수 있습니다. 간혹 가다가는 7명도 탈 수 있고요.

베라 성능에 감탄했던 때는 처음 언덕길을 올라갔을 때인데요, 언덕에서 기어가 내려가지 않고 부드럽게 힘을 내며 가속할 때 V6 3,000cc S엔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처음에 구형 카니발이나 올란도도 함께 고민했었는데 베라 선택하길 정말 잘 한듯 합니다. 때마침 좋은 차량이 사자카에 있어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첫 차 구매시에는 사장님의 권유로 보지도 않고 매그너스 저렴하게 구입하여 3년간 탔었는데 이번에는 순전히 제가 원해서 구매한 차량이라 더 오래 탈 수 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큰 고질병이나 잔고장도 거의 없는 내구성이 아주 뛰어난 차량이더군요. 그동안 E53(구형 X5)가 드림카였는데 이제는 베라 이외에 다른 차량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

좋은 차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추운 겨울에 따뜻함이 넘치는 사자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