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중고차 판매사이트에서 사자카 매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물도 매물이지만, 판매 소개글을 읽으며 사뭇 다른 판매글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고 문득 사자카가 더욱 궁금해졌고, 

사자카사이트에 와서 며칠동안 매물을 훑어보고 사장님의 아티클과 다른 회원님들의 글들도 정독하다보니.. 

여기라면 혹시 그냥 희망사항처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을 현실화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사장님께 장문의 문의글과^^; 전화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첫 느낌이.. 사이트에 쓰신 아티클은 긴데, 실제 통화 시 말수는 별로 없으신^^

(세줄요약 하면)

-  (구구절절 사설좀 말씀드리고) 예전 미국유학시 추억에서 존경하던 교수님이 가지고 계시던 사브 자동차를 꼭 구매하고 싶다...

- 새로나온(?) 모델은 관심없고 900을 원한다.. ( 그 교수님이 가지고 계시던 차가 검정색 94년형 900 S 해치백..)

- 되도록이면 (마일리지 상관없이) 오리지날 인테리어와 외관이 보존된 차였으면 좋겠다..

들으시던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차는, 900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900과가장 가깝게 맥을 같이하는 전기형 9-3 (2000년식 9-3 S 2.0t Hatchback) 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 1. 사이트에서 차량 보고, 2. 계약금 송금 ^^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셨으니), 3. 이틀후에 사자카 방문하여 바로 인수^^

이미 그전에 사장님께서 추가로 트렁크 콤프레서 바도 교체해 주시고, 다른 이런저런 차들도 구경하고, 깨끗하게 단장된 차를 영접하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에 차를 세워보니.. 

그때부터 사브 9-3가 제 차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더군요. 

그로부터 한달이 좀 지났네요^^ 

사장님께서 모든 정비 다 잘 해주셨지만, 

저희집에 온 기념으로 국물류 싹 교체 해주고, 

이베이에서 하체 부품사서 잡소리 도 좀 잡아주고, 

엔진룸 대청소에 데칼도 붙혀주면서 말그대로 사브작 사브작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 사브도 한번 보여드리고^^ 

오락가락 하는 SID 픽셀 수리도 여쭐겸 곧 한번 방문 드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차 잘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사브는 제가 꼭 ^^ 수명 다하는 날까지 잘 돌보아 주겠습니다. 

항상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